안녕하세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범쥬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번엔 SA모닝 고질병 후측 리데나 교체 작업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4년 동안이나 잘 달려준 제 차량에도 어김없이 고질병이 찾아왔습니다.
전 날 용인에서 서울까지 왕복을 했음에 차량 주위를 살펴보는데, 처음엔 누가 국간장을 쏟은 줄 알았습니다.. (글쓴이는 그렇게 믿고 싶었으니까요) 머리를 아래로 들이밀어 엔진오일 탱크 위치로 눈을 영점 조절을 해보니 수도꼭지를 덜 잠군 것 처럼 계속 새고 있더군요. 오래된 차량이니 만큼 주민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게끔 2006년식 각 모닝 차주의 품성과 품격, 예우를 갖추기 위해. 당황하지 않고 주변을 깨끗이 닦고 엔진오일 팬에서 계속 떨어지는 오일을 대비해 수건을 바쳐놓았습니다.
근처에 리테이너와 클러치 교환 작업을 했었던 이력이 있는 정비 업체 한곳을 찾아 위기를 핑계 삼아 미션 내리는 김에 클러치 세트 신품으로 갈고, 이거 저거. 하니.. 정 없이는 못 고치는 견적이 나오네요.. 여태 4년 동안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해준 것이 고마워서 대부분의 모든 부속을 정품으로 장착하자는 정비 방향을 잡고 차를 보냈습니다.
운이 좋게도 꼼꼼한 정비사분을 만나 이후 클러치 세트 정품 교환.. 미션을 내리니 당연히 미션 오일도 교체하고, 크랭크실 리테이너 교체 후 씰런트 처리를 마무리로 오래 탈 차량이므로 엔진 헤드가스킷까지 교체 후 여기저기 오일 범벅이 되어있던 부속 주위 파츠클리너로 세척하여 FM 정비의 정수를 제대로 거친 제 차량은 2~3단 가속 시 간헐적인 진동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체념하고 탔었는데 잡혀서 정말 다행입니다ㅎㅎ
글을 작성하는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어차피 정비해야 했고, 가끔 이런 에피소드는 불행이 아닌 것 같습니다. 덕분에 차를 예전처럼 잘 굴러가게 만들어주신 좋은 미케닉 분과 인연도 생겼으니 말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 항상 몸 건강하세요~